강은형 / 붉은식물이 있는 하얀집 Ⅰ / Mixed media / 2024 / 50 x 50 / 2,400,000
강은형 / 붉은식물이 있는 하얀집 Ⅱ / Mixed media / 2024 / 60 x 60 / 4,000,000
나의 식물이미지는 내면의 기억,감성,체험등 다양한 삶의 파편들이 관계를 이루며 만들어낸 다분히 주관적 시선의 형상이다.
간결하고 절제된 형태로 단순화시킨 이지적인 식물이미지에서부터 때로는 흐트러지고 친근하며 부드러운 감성의 이미지, 날카로우리만치 매끄러운 질감과 자연스러운 날거의 두터운 질감,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하는 집이라는 공간까지
지금 바라보는 자연이 아닌 만지고 느끼며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자연안에서 함께 소통하며 상상하는 독백과도 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생태계안에서 숨쉬고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식물들과의 교감에서 느낀 감흥은 식물의 외적인 형상보다 내면적인 표현에 집중하며 담백한 형태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날카롭게, 부드럽게 그리고 때로는 간결하게...
자연의 생생함 뿐만아니라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붉은 기운과 백색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과 서정성도 필요하다.
그렇게 생성된 새로운 형태의 식물이미지 구현은 나 그리고 나와 관계된 것들을 되돌아보고 대면하는 시간을 갖게 하며 치유, 정화와 같은 소소한 위로의 시간을 할애한다.
지금 난 숨쉬며 호흡하는 자연과 교감중이고 함께하는 시간은 나를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