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 바다의 기억 /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 91 × 116.8cm (50F) / 2023/ 350만원
노선 / 이상 기억 /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 72.7 × 60.6cm (20F) / 2023 / 140만원
바다를 매개로 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와 추구하는 이상향, 상상의 세계를 화폭에 담았다. 광활하고 커다란 바다 앞에 맞닥뜨릴 때, 개인은 작은 존재가 된다. 이 과정에서 고찰했던 삶에 대한 고민, 번뇌와 그럼에도 저 머나먼 미지의 세계를 갈망하고 나아가고 싶어하는 의지가 그림에 담겨 있다.
지구상의 최초의 생명은 38억년 전 바다에서 태어났으며, 항해술의 발달로 각 국가들은 서로를 알게 되었고 교류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인류는 바닷속에서 살수 없기에, 바다는 여전히 많은 매력과 비밀을 지니고 있다.
"자유로운 인간이여, 그대는 언제나 바다를 사랑하리! 바다는 그대의 거울, 그대는 그대의 영혼을 응시하리니."
시인 보들레르(Baudelaire 1821~1867)의 말처럼 우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투영된 개인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바다를 통해 태고의 시작, 인류의 역사, 개인의 존재와 미래를 고찰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