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미 / Fantastic garden / 장지에 아크릴, 분채 / 70 x 90 cm /2024/3,000,000
정준미 /I love you/ 장지에 아크릴, 분채 /80.5x 55cm /2024/ 2,000,000
정준미/ Lovely / 장지에 아크릴, 분채 / 32 x 41 cm /2024 /600,000
정준미/ Lovely / 장지에 아크릴, 분채 / 32 x 41 cm /2024 /600,000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털, 선한 눈망울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의 테디베어는 존재만으로 나에게 웃음을 준다.
나에게는 귀여운 아기가 되기도 하고 엄마같은 포근함도 주고 또 친구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도 하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귀엽고 작고 연약한 모습이지만 내가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 그 작고 귀여운 동그란 손으로 토닥토닥 나를 위로해준다.
외로울 땐 친구가 되어주고 나에게 말을 걸어준다.
내가 아주 작은 아기였을 때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옆에서 친구가 되어준 테디베어는 또한 나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나는 캔버스 속에 사랑스러운 테디베어와 바니들을 통해서 내면의 나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가끔은 외롭게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토라져 있고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있다,
캔버스 속에 테디베어와 바니들은 나의 삶 속의 모습들이기도 하다.
삶은 기쁨 뒤에는 슬픔이 있고 고통 뒤에는 행복이 오고 이러한 과정의 반복 속에서 살아간다.
고통이 왔을 때 이 또한 지나가면 행복이 있다는 걸 살아가면서 경험 속에서 깨닫는다.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것처럼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여운 모습의 인형들이지만 그들에게서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인형들을 그리는 작업은 나에게 치유와 행복의 감정을 가져다 준다.
그들을 하나하나 섬세한 선으로 쌓아올려 완성해가는 과정은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무생물의 인형을 살아있는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캔버스 위에 담고 싶다.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화와 들풀의 이미지를 선으로 계속 쌓아 겹쳐 올리면서 대상을 형상화시킴으로 무생물의 인형들에게 자연의 무한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