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 외딴섬 / acylic on canvas / 45.5x45.5 / 2024 / 500,000
김가영 / Dreamcatcher / acylic on canvas / 30x30 / 2024 / 400,000
양갈래 소녀로 내면의 유토피아를 그리는 작가 김가영
제 작품은 양갈래 여자아이의 시점으로 나타나는 상황과 내면의 공간들을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쉼’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작가의 유토피아입니다.
첫번째 작품 ‘외딴섬’의 경우 아크릴과 자개를 활용하여 제작되었고, 허상만 남은 껍데기(외부에 있는 나)에게서 도망쳐 온 내면 속 한구석, 그 곳에 나 홀로 휴식을 취합니다. 외딴 섬에서 자유를 느끼고 해방감을 마주했어요. 이 섬은 어둡고 작은 외톨이 섬 이지만, 그 속에는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풀밭과 예쁜 꽃들이 있어요. 그 ‘홀로’라는 사실 속에서 저는 양을 세며 편안히 쉼을 가집니다.
두번째 작품 ‘dreamcatcher’은 반짝이는 요소들(큐빅,펄)과 아크릴로 제작되었고, 힘의 원천을 드림캐처와 연관지어 표현했습니다. 방 안에 홀로 누워 창문에 걸려있는 드림캐처를 봅니다. 드림캐처는 나쁜 꿈을 막아준다는데, 나에게 그런 ‘힘’은 무엇일까 ? 본질적 힘의 요소들을 고민하며 새로운 나만의 드림캐처의 형태를 형상했습니다. 안 좋은 사실들이 나를 삼켜낼 때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나는 그 사이에서 ‘쉼’을 얻어요.
이 작품들은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의 긍정적인 감정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쉼’을 어떻게 지켜내야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