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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김은경/된장녀 몬나니/oil on canvas/60.6x72.7/2023/11,000,000원
김은경/Unbalance/oil on canvas/60.6x72.7/2023/11,000,000원
김은경/몬나니 햅번/oil on canvas/60.6x72.7/2023/11,000,000원/미판매
김은경/너는 나의 매래/ oil on canvas/65.1x90.9/2023/13,000,000원/미판매
못난이는 70년대의 우리 장식장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추억속의 큰 부분이다.
70년대와 80년대를 살아온 세대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감성을 가져다주는 구시대와 현시대의 매개체이다.
못난이 삼형제는 70년대 당시 40만 세트가 팔린, 사실상 대중화 인형의 시작점이 된 문화의 맥이 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1968년 일본의 완구제조업체 이와이사에서 못난이 삼형제 인형을 개발해서 1970년경 한국에 공장을 세우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했는데
이 인형은 굉장히 개성이 강조된 인형으로 볼 수 있다. 그 이전의 다른 인형들은 모두 웃는 얼굴이나 표정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못난이
삼형제는 본인의 개성을 확실히 표현하는 분명한 표정이 화두가 되었고 이는 심리학자 칼 융(Karl Jung)이 말한 융심리학의 근본인
‘개성화(individuation)’에서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이는 그의 ‘퍼스넬리티(personality)’이론과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고 사실상 70년대
이전에는 개성이라는 것이 무디게 발전되어왔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고 70년대 이후 대중의 개성의 꽃봉오리가 단단히 맺어졌다고
사회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고 이에 굉장히 부합하는 개성있는 인형이 못난이 삼형제가 아닌가싶다. 그래서 70년대 베이비붐 이후의
수많은 인구중에 개성을 남달리 표현하는 세대가 꽃피우게 되지않았나하는 순서적으로 무리없는 판단을 하게된다.
작가는 이런 연고로 몬나니 그림에 몰두하게 되었고 신시대에 부합하는 뇌리속에 추억을 담당하는 부분에서 끄집어 올릴 수 있는
뉴(new)못난이-몬나니 그림을 발화하게 되었다. 몬나니 그림에서 70년대 80년대를 끌어오고 개인의 무의식을 강조한 융의 사조를
넘어서 시대의 이끌림을 행복한 집단 무의식에서 얼마나 많은 그 시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한 올 한 올 꺼내볼
요량이다. 무의식에서조차 추구하는 그 아름다운 시절의 우리만의 몬나니의 시대를 다시 열어보고싶다. 우리 의식에서 추구하고
안구 깊숙이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색조로 채워보고싶고 뇌리 깊숙이 안정감과 희망을 맞고싶다.
우리 속의 수많은 몬나니를 발현시켜 ‘지금’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우리가 왔던 길을 회상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세월을 당기고 늘리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몬나니가 지남차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