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위해 아름다운 것들, 좋을 것들을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식물, 사물과 공간, 개념과 문화 등 우리는 많은 것을 주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으며 그러한 감정을 나눔으로서 사랑을 '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눈으로 내가 사랑하는 일상의 다양한 존재와 개념들을 재해석하여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 중 가장 미묘하며, 순수하길 염원하는 감정은 사랑일 것이라고 말해본다.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감정에 생명성을 불어넣게 되면 그것은 하나의 자아, 하나의 섬, 그리고 하나의 행성이 되어 우리의 다양한 사고의 공간에서 무한히 표류하며 이동한다.
이성적인 공간에 머무느냐 감성적인 공간에 머무느냐에 따라 그것의 성질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나 자신이 염원하고 우리가 염원하는 감정인 사랑을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