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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서

작가노트

나는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의 경계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관찰하고 삶의 가변성에 대해 탐구한다.
나라는 존재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것들이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허무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크게 느껴왔다. 노력으로 해결 될 수 없어 내게 좌절감을 안겨준‘변화’라는 특성은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영원 불변한 전제이다.
삶의 이러한 형상을 슈뢰딩거 양자역학 실험속‘중첩’의 개념을 빌려 설명한다. 상자를 열기 전 까지고양이가 살아있음과 죽어있음을 동시에갖는‘중첩상태’에 있는 것 처럼, 우리의 삶도 A가 될 수 있고 B가 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변화하는 삶의 양상을 중첩상태로 표현 할 수있다.
삶의 중첩성을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으로 나누어 조형성을 펼치고, 콜라주, 추상, 붓터치의 반복되는 겹 등의 표현방법을 통해 형식화 한다. 보는 이들에게 ‘중첩’을 매개로 시선의 변화를 경험시켜주고, 나는 중첩을 통해 가변성에 대한 회의, 허무와 같은 감정들을 해소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