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요

오랫동안 본인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었던 울타리가 도리어 본인에게 억압이 되어 찾아왔다. 그리고 맹목적인 믿음이 돌아서는 순간, 인생의 가치관도 변하였다. 다수자의 삶을 표방했던 내게서 소수자성을 찾았고, 내가 속하지 않은 소수자들의 삶 또한 보였기 때문이다.
타고난 나의 예민함은 나와 주변을 불편하게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뽀족함이 파동이 되어 주변에 둥글게 전달되길 바라며, 그 마음을 담아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