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유효기간/Mixed media on canvas/116.8X72.7/2024/미판매
작가노트
인생의 아카이빙 된 감각들을 풀어나가는 중이다. 언뜻 안정되어 보인 듯한 그 감정과 감각 안에는 알 수 없는 흔적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흔적들은 단지 하나로 이루어 있지 않아서 오랜 기간 마주해야했다.
유한함이 주는 희망 고문이 있다. 인간에게 종속되어진 꿈또한 유함함을 속성을 물려받았다. 끝을 모르기에 더 빛나고 아름답지만 반대로 슬픈 양가감정을 끊임없이 받았다.
삶 위에 새겨진 흔적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지키고 싶던, 못지켰던, 잃어가고 있는 중인 어떤 소중한 것들에 대한 짧은 상념을 긴긴 기도문 위에 담아 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