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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작가노트

물질의 가장 오래된 형태 중 하나인 돌에서 출발하는 작업이다. 돌은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데, 깎이고 부서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자연의 변화와 우리 인간의 삶과 유사하다. 이러한 돌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담고 있을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사람들은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돌 또한 흙이 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된다. 만남과 이별을 통해 서로의 삶을 더 깊이 공유하며,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과 몸짓을 보여준다. 이러한 감정과 움직임은 강렬한 색과 색상의 무너짐으로 표현되었고, 기억의 파편으로써 안과 밖의 경계를 극복하려는 이미지로 패턴화 되었다. 이를 통해 균형이란 중요한 요소가 인간의 자기 회복 과정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자 한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그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여정에서 인간은 외부와 내부의 충돌과 타협을 통해 자신을 깨닫고, 더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균형을 찾아가게 된다. 균형은 유동적인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돌처럼 굳어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인간의 여정에서 평안한 세계 즉, '균형'을 작품으로 끌어들여 회화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