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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빈

작업의 모티브는 고양이, 새, 코티분, 식물, 보따리라는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우리 주변의 시선과 기억 속 따뜻한 감성의 아이콘들이다. 사물이 갖는 의미는 공간과 상황에 따라 무한할 수 있고 각기 다른 메타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작품과 만나는 모든 이들이 여유와 배려, 휴식, 선물같은 날들이 이어지길 바란다.
보따리_설렘
보따리를 마주하는 감정은 각자 다르겠지만 그 안에 담긴 것에 대한 기대와 상상은 우리를 설레게한다. 넉넉함, 포용, 아름다운 기억,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잔상 등이 보따리와 함께한다. 딸을 위한 마음을 담은 엄마의 보따리, 여행의 기쁨과 즐거움을 담은 선물보따리, 소중한 것들을 고이 담은 추억보따리, 보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품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