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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상

작가노트

시간이 지나면서 남은 작고 큰 생각과 기억들은 오래되 흐릿해 지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한다
아무리 복잡하게 쌓여 있어도 존재감이 강한 경험들과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낀 강한 것들은 쉽게 감춰지지 않는 것 같다
새로운 시간과 경험들이 산처럼 자라 올라오다 멈추고 그 앞으로 또 다른 산들이 자라 올라온다
균형, 음과양은 항상 해와 달처럼 계속 떠있고
그 아래에서 밝기도 어둡기도 한 새로운 기억들이 쌓이고 낡아 흐릿해지고 다시 자라 올라오다 멈추고 또 새로 자라 올라오고 를 반복하며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풍경은 각자 자신이 만들어 놓은 미래의 모습과 점점 더 가까워 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