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꽃"
대게의 사람들은 내 안의 진짜 감정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사람에게는 자발적인 감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진짜 감정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식하는 나'가 곧 '진짜 나'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진짜 감정을 스스로 속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진짜 감정을 무효화 하는것은 '불안'할때가 많고, 불안의 범위는 깊고 넓어서 우리의 진짜 감정을 점점 모른척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우리는 진짜 감정이 아닌 거짓감정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합니다.
'불쾌하다'라는 상황을 직면할때, 화가나거나 짜증으로 표출이 됩니다. 잠시 멈춰 감정을 관찰하다보면 그 당시 왜 그런 반응이 나왔는지를 알 수 있게됩니다. 그러면 평소 보이지않던 진정한 내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결국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재 검토하여 주변사람이 나에게 요구하는 가치관이 아닌, 내가 믿는 나만의 가치관을 '재구성' 해야합니다. 이러한 인격의 재구성을 하지 않으면 자아가치의 붕괴는 면할 수 없으며, 불안으로 소진되고 지쳐서 인생에서의 기분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곧 인생의 의미를 의심하고 가치를 상실하게 되겠죠.
우리는 살면서 내 감정을 속이는 상황을 경계해야합니다. 우선 자신이 불안한지 확인하고, 그 다음에 자신과 관련된 무엇이 불안한지 생각해봐야합니다. 불안의 실태를 이해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조금도 달라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격 재구성을 시작해야합니다. '내가 나 일것' 자신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적의를 깨닫는 것은 진정한 행복의 출발점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의식 중에 존재하는 욕망을 의식화하고 인격과 통합해 나가는 것입니다. 자신 주변의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능력, 관심, 목표 등을 파고들어 자신을 '제대로 직시해야하는 것' 입니다. 내 인생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제 작업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불안한 감정'을 흩뿌려진 물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식물'을 만듭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흩뿌려진 감정들은 '물감의 흩뿌림'을 시작으로 캔버스 위에 떨어지고 번져가면서 다양한 형태를 띕니다. 제각기 크고 작은 점들은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 이후, 흰 물감을 묻힌 붓이 점들 위를 지나가면서 '재구성'을 하기 시작합니다. 규칙이 생기고 형태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의도성을 갖지 않은 물감 얼룩은 의도성을 지닌 붓터치로 나를 찾아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정리가 안된 감정들'로 인해 정신을 잃어가는 나를 뜻하며 '나를 잃어가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감정정리를 통해 '나'에게 몰입함으로써 나의 감정과 행동들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행위는 '나를 알아 가고있는 상태'를 표현합니다. 번데기에서 나비로 다시 태어나듯, 결국 내 안에서 '나의 존재가 재구성되어 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그림은 똑같은 그림이 없습니다. 각각의 그림마다 다양한 형태를 지녔고, 다양한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은 제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는 각자의 다름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