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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진

여유진 / Let's be together. Like “Cherry” ! / 장지에 분채 / 지름 50cm / 2024 / 680,000
여유진 / With my L / 장지에 분채 / 지름 50cm / 2024 / 680,000
'염원 낙원' 은 그 자체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풍요로운 안식처를 의미한다.
타인과의 관계는 우리의 본질적 삶의 방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인생을 관찰하다 보면 자신의 인생에 쉽게 허무를 느끼기도 한다. 그들은 우리 주위 혹은 미디어 속에서 관음적 태도를 취하기도, 혐오를 조장하기도, 쾌락을 즐기기도 하며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에 불안을 형성한다. 이러한 내면의 불안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에 대한 염원을 자극하게 된다. 본인은 염원이 개인의 내면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표현되며, 사랑이 이러한 염원의 중심에 어떻게 위치하는지를 탐구한다.
현실 속 불특정 다수가 가져다주는 평가와 혐오를 인지하고, 그 속에서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며 ‘사랑’에 대한 염원을 수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염세적 낭만과도 직결되는데, 이는 현실의 부조리와 허무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삶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에 대한 추구를 하고 개인의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을 펼치는 주의이다. 본인은 삶의 불완전함과 허무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사랑이 파생되는 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며 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리치’ 열매로 형상화했다.
리치 열매의 붉고 울퉁불퉁한 껍질 속에는 달콤하고 순수한 과육이 감춰져 있다. 이는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사랑의 감정을 상징한다. 열매가 해체되고 씨앗을 통해 재탄생하는 과정은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꾸준히 존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존재감을 드러낸 열매는 내면에 여러 모습의 사랑으로 ‘개화’한다. 본인은 열매를 통해 사랑의 특수한 영속성과 그 변화에 대한 상징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아름다운 형태로 영속성 있게 보존되지 못하는 사랑의 성질에 대해 고민하지만, 결국 소멸한 사랑은 또다시 새로운 형태로 탄생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탄생되는 사랑은 개개인의 등불로써 바다에 흘려보내지고 떠다니며, 인간 내면에서 삶의 좌표를 구성한다. 좌표 속에서 찾아낸 내면의 낙원에서 사랑을 계속 염원하며 낭만을 찾아가는 것이 본인이 추구하는 염원 낙원이 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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