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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이주현 / Horizon 26 / oil on canvas / 40.9x53.0cm / 2025 / 700.000
이주현 / Horizon 27 / oil on canvas / 45.5x53.0cm / 2025 / 700.000
#1
일상의 삶 속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캔버스 위에 그려냅니다. 주로 유화를 사용하여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풍경과 다양한 가구와 오브제들로 아늑한 공간과 휴식을 표현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 빠르게 급변하는 현재, 현대인들은 너무나도 많은 정보와 자원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자원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고 삶을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급변하는 사회에 수많은 자원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아무것도 방해하지 않는, 벨 소리도 울리지 않고,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 소리도 없는, 타인의 목소리도 없는 곳에 편안하게 있는다면, 비로소 ‘나’라는 주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라도 조용하고 여유롭게 나에 대해 뒤돌아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더 확장되어서 지금의 나까지 완성된 과정과 자연,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될 거예요.
#2
사람들은 염원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불안이 없어지기를. 하지만 그 불안은 연속적으로 유한하게 생길 것이며, 그 어떤 불안과 걱정도 없이 현재를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늘 불안에 첨벙 빠져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그 불안을 잠재우며 우리의 일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여름휴가를 떠올려 보자. 생각만 해도 햇빛이 뜨겁고 하늘은 화창하지만 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푸르다. 누구나 그렇듯 일상을 잠시 제쳐두고 떠난 여행길은 지금 일상의 걱정과 불안들을 잠시 멈춰두고 즐겁고 희망에 가득 찬 발걸음으로 시작하지 않는가.
그 기분 좋은 여행과 휴식을 캔버스에 담아내었다. 멀리 떠난 바닷가의 숙소에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 순간을.
#3
바다를 바라보며 비스듬히 몸을 기대며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있다. 당신은 무슨 의자에 앉고 싶은가.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옆의 의자에는 누가 있기를 바라는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질문의 답을 할 것이고, 그동안 자신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곰곰이 생각해 보자. 저 공간에서 완전한 휴식을 하려면 어떠한 소리가 흘러나왔으면 좋겠는지. 그것은 좋아하는 음악일 수 있고, 반려동물의 울음소리, 혹은 반려동물의 숨소리 혹은 사랑하는 가족의 소리일 수도 있겠다.
당신의 안식처에는 무슨 소리와 어떠한 물건과 누구와 함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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