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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선

정나선/엇물린/종이에 테이프/33x32/2024/미판매)
정나선/사이로/종이에 테이프/32x31/2020/미판매)
정나선/드리워진/종이에 테이프/34x33/2020/미판매)
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서로가 내어 보인 마음에서 비빌 귀퉁이를 찾는 것.
우리는 각기 다르기에 한 사람 마음 속 수 개 언덕을 내딛는 길에는 나란함과 어긋남이 있다.
알지만 아득했기에, 사이로 나아가는 일에 걸리는 시간과 그 발자국 무게를 계산하다 이내 꾀를 부렸다.
‘내 마음이 그대와 맞지 않아 걱정일 바에 쾌히 쪼아서 다듬으리라.’
자꾸만 그대로가 아닌 마음을 내보낸다.
비탈에 엇물려 서로를 의지하기는 잠시뿐, 맞닿은 부분이 언제 닳아 미끄러질지 모르는 일이다.
드리운 허물 속 틈을 누비던 마음도 어느덧 까맣게 졸여지는 때
둔한 생각으로 으스러진 마음을 부디 모아 디디고자
나는 다시금 쪼가리를 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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