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미 / Deliverer / oil on canvas / 72.7x72.7cm / 2024 / 600만원
허세미 / Deliverer / oil on canvas / 72.7x72.7cm / 2024 / 600만원
나는 나 개인의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 세계를 서사적으로 표현한다. 개인의 무의식은 집단적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더 나아가 원형에까지 이른다. 그것은 인간 본질적 가치에 대한 고찰이며 자기 성찰적 작업이다. 인간의 행복 즉 나와 인류의 행복에 대한 바람이다. 나와 비슷한 아픔과 상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 기반된 것이다.
오랜 시간 깊은 신앙의 영적 체험으로부터 인간의 유한성과 무한성, 무의식과 원형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게되면서 결핍으로 인해 상처받고 외면당해온 자신을 만나 치유와 성장, 행복으로의 여정을 걷게 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유한과 무한의 사이 공간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과 심연의 깊은 샘에서 발견한 것들을 담아낸다.
그곳은 무한의 영역(원형)과 연결되어 있으며, 유한과 무한의 그 어디쯤에서 또 다른 나를 찾아 말을 걸며 융합을 시도한다. 그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억압되고 눌려있던 어둠, 상처입은 자아와 사회적 페르소나의 분열과 불균형에 의한 카오스 상태인 내면의 융합과 균형을 이루기 위한 내적훈련에서 나는 참 자유와 놀라운 신비의 경험을 하게 된다.
유한과 무한의 융합과 균형에 의해 인간은 신의 원리(사랑)에 가까워지며, 신과 자신 그리고 타인, 자연과의 공동체적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며 삷의 더 높은 차원의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
그 사랑은 나의 샘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게 한다. 내면의 인격체와 깊은 대화를 통해 무한한 영역의 강력하면서 아름다운 세계를 경험한다. 무의식 속 깊은 샘에서 깊은 물을 길어낸다. 나는 그 신비의 경험을 작업으로 승화한다. 성숙을 통해 얻어지는 용기와 사랑을 담아낸다.
나는 그 유한과 무한의 세계 사이 공간에서 융합과 균형의 아름다움을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어가기를 바라며, 나의 작품을 통해 상처 입은 영혼과 마음이 작으나마 위로받으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