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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제아

서제아 / 고해(苦海) / 판넬에 가죽 / 45*45(4ea) / 2023 / 개당 800,000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헤쳐나가고자하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고난이 이 삶의 여정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고해(苦海)는 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역경을 의미하고, 이 바다에서 고통의 순간들은 건너편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의 일부이다. 고난의 바다를 헤쳐나가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봄으로써 과실을 맺게 된다.
나는 고통의 순간들이 어떻게 개인의 내면을 바라보게 하고, 결실을 맺게 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바다와 열매로 표현해보고자 한다. 고통과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찰나의 결실을 맺는 과정이 끝없는 순환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동기 부여와 희망에 대해 생각한다. 입체로 만들어진 열매는 현실의 다차원성을 상징한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입체는 다양성과 복합성을 표현할 수 있다. 가죽을 일일이 자르고 붙이는 것은 고난 속 수행의 과정을 의미하며, 열매는 마침내 만들어낼 결실 또는 진정한 나를 의미한다.
나의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물음으로 시작된 이 작업은 내가 생각한 삶의 구조를 담고 있다. 절제하고 인내하며 얻어가는 삶 속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간다. 결국 고난은 없앨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깨닫고 공존하여 살아간다. 바다와 열매의 구분은 사라지고, 내가 찾은 의미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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