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 물의 기억 / 린넨에 채색 / 70.0x70.0 / 2025 / 1,300,000
전혜진 / 탈피 / 장지에 혼합재료 / 30.0x65.0x(2), 60.0x86.0 / 2024 / 1,200,000
전혜진 / Sensation.xx / 린넨에 채색 / 34.8x27.3 / 2025 / 400,000
전혜진 / Sensation.xx / 린넨에 채색 / 27.3x34.8 / 2025 / 400,000
전혜진 / Sensation.xx / 린넨에 채색 / 34.8x27.3 / 2025 / 400,000
내 작업의 시작은 사람의 얼굴이다. 하지만 그 얼굴은 단순한 초상이 아니다. 형태는 흐트러지고 색은 얽혀서, 결국 그 안에 담긴 감정이 드러난다. 나는 그 표정을 분명하게 그리기보다, 그것을 흐리고 무너뜨리며 감정의 본질에 더 다가가려 한다.
강렬한 색과 왜곡된 형태는 그런 감정들을 더 솔직하게 드러내기 위한 도구다. 나와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느낄 법한 감정들, 특히 불안과 흔들림,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렬한 순간들을 담고 싶다.
불완전함 속에서 보는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움과 복잡함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