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은/빛/Mixed Media/국민은행 75640201141090/35*35cm/2023/40만원
2.조은/유영/Mixed Media/국민은행 75640201141090/32*41cm/2023/50만원
3.조은/유성/Mixed Media/국민은행 75640201141090/53*33cm/2023/미판매
빛 속에서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언젠가 죽음이 오는 것을 알지만 그 주제에 대해서 말하기는 꺼린다. 이 일상이 지속되리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반복되는 하루를 지낸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문득 나에게 지금 이 순간이 귀하구나 깨닫게 된 것은 바쁜 일상의 찰나에 보게 된 빛이 유영하는 순간들이었다.빛이 가닿아 살랑이는 나무들. 선선한 바람에 빛의 결들을. 몇 억광년이 지났을 하늘의 별을.
내 주변의 빛나는 것들에 나의 이야기를 부여한다.
우주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_데미안
정답. 우린 삶에 정답이 있는 듯 무엇이 맞는지 아닌지 알지 못한 채 남들이 말하는 단 하나의 점을 향한다.삶은 먼 곳의 단 하나의 점이 아닌 가까운 곳에 다양한 형태의 점들이 무수하며 그중 내가 원하는 하나의 점에 이르는 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생(生)이 아닐까?
나의 작품, 우주를 주제로 한 작업은 눈에 보이나 가 닿을 수 없는 별에 나를 투사하여 전개된다.삶이 시작되기 전부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서 존재하는 나를 상상하며 작업한 작품들로, 작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으로 담을 수 없는 강한 빛을 나타내기 위해 캔버스 위에 색색의 실로 수놓아 빛의 길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