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애 사유 12호(60.6*50) / oil on canvas 2024 / 600,000
소생되고 뭉게짐을 반복하는 시간을 자연물 대상으로 형이상학적 표현. 나머지 5점의 표지 같은 작업. 우리가 볼 수 있는 자연물을 빗대어 표현.
현실과 이상의 불분명한 경계 / 개인들의 이상과 실행 과정을 표현
_ 중심 인물 두명(개인) 꽃 색상(이상과 환상) 대지와 수심의 뭉게짐(시간의 변화와 생명의 순환, 일생과 과정을 비유)
1. 일체 / 정사각(60*60) / Digital Print on Canvas 2024 / 400,000
무언의 홀릭과 포커스로 동화된 평안함과 벅참의 내면과 생각을 표현, 마치 그 곳의 뿌리박힌 나무처럼 인물의 하단을 표현, 투명한 커튼은 현실의 경계의 초월을 형상
휘발 / 20호(72.2*60.6) / oil on canvas 2023 / 700,000
딜레마와 슬럼프를 표현. 축축하고 답답한 이끼가 가득한 늪속에 있는 듯한 상태. 막연하기 그지 없지만 그 습함 속에서도 빛을 여전히 머금고 있음. 빛의 좌표를 삼고 바라봄. 습기는 언젠가 휘발되기 마련, 지나가는 시간을 표현.
겨울의 정원 / 20호(60.6*72.2) Digital Print on Canvas 2024 / 500,000
슬럼프를 지나 지향해온 것을 다시 마주함. 느껴지는 답답함은 여전하지만 맑음이 있다. 그 안에서 형형색색한 폭죽을 바라보듯 비현실주의 같은 느낌도 받는 이중적인 느낌.
혼란과 같은 상황에서 희망처럼 느껴지는 안주의 환상과 착각이 동시에 존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원동력이 되는 상태
1. 초입 / 10호(53*45.5) oil on canvas 2022 / 800,000
혼란의 시간이 정돈된 후 목적에 가까워진 내면을 표현. 개인보다 더 거대한 사유의 형체에 압도되면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듯한 안정감이 있다. 비현실보단 현실의 초점을 더 맞춘 상황에서 생각의 정돈과 균형이 잡힌 상태를 표현.
순환 / 10호(53*41) oil on canvas 2022 / 700,000
계속해서 자라가는 여러가지의 잎파리들과 가지들이 뒤엉켜 계속해서 자라간다. 모든 시간과 사유의 반복과 그 안에서의 생명의 순환이 이어진다. 인물 세명은 동일인이며 개인이다.
작가노트
안녕하세요, 컬러비 작가입니다.
오프라인은 몇 년 전 개인전에 이어 오랜만에 단체전으로 인사드립니다.
작업은 자연친화적으로 접근을 하며 방식은 주로 디지털로 아날로그적인 기법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보시는 유화 작업처럼 캔버스에 직접 물감을 얹어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번 단체전에서 유화 작업을 처음으로 상세히 소개 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전시 ‘박애 사유’라는 주제에 따라 여섯 점의 작품들을 하나의 과정으로 표현하였고 작업을 할 때마다 주제의 설명처럼 늘 그 과정을 거쳐왔기에 그 스토리에 맞게 보여드릴 작품을 선별하고 작업했습니다.
‘사유’라는 것은 유동성과 정체를 동시에 가져다준다고 느끼고 그것을 중심으로 삶의 다양한 구석들이 대입된다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한 우리가 딛고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다듬어진 듯하면서도 날것인 ‘자연’ 또한 ‘사유’와 같이 중의적인 표현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때문에 ‘개인이 열망하고 목표하는 것’을 생각하고 꿈꾸고 정체되고 도출됨에 따른 것을 자연물에 비유했습니다.
모습과 밀도만 다를 뿐,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느끼고 지나간 정형화할 수 없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메세지가 다양하게 마음에 닿게 된다면 큰 기쁨일 것 같습니다. 작품마다 간단한 캡션도 기재하였으니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컬러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