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수/테이블 위 화병1/캔버스에 유화/65.1x53.0/2024/미판매
정해수/테이블 위 화병2/캔버스에 유화/72.7x60.6/2024/미판매
나는 어릴 때부터 숙제를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타인이 거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삶이 풍족해졌다.
풍족해지면 잘살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나의 삶이 벽 속에 갇힌 것처럼 느껴졌다.
매일이 평범하고 단조롭다.
그런 나의 마음을 담아 집안의 테이블과 화병을 평평하게 표현한다.
단순하고 납작하게.
재미 없는 내 일상처럼 입체감 없는 배경 속에 납작하게 눌려가는 인물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