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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민

노현민 / 삶의 선율 / Silk threads on silk / 38 * 49 / 2024 / 6,000,000
노현민 / 인연의 결 / Silk threads on silk / 38 * 49 / 2024 / 6,000,000
시간의결이 빚어낸 색의 여정
삶의 선율과 인연의 결은 인간의 삶과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시간과 경험을 자수를 통해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입니다. 두 작품은 삶의 본질과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사색을 유도합니다.
삶의 선율 ( 웹의 커버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는 삶의 여정을 표현합니다.중심에서 확장되는 원형 패턴은 삶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상징하며, 이 모든 순간이 쌓여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배경의 산은 도전과 극복의 과정을 나타내며,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은 어려움조차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삶은 반복되지만,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인연의 결이 작품은 살아가며 만난 다양한 인연과 그로 인해 남겨진 삶의 흔적을 표현합니다.얽히고 교차하는 선들은 각기 다른 인연을 상징하며,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관계를 나타냅니다. 어떤 인연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또 다른 인연은 흔적을 남기며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집니다.이 작품은 인연이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고 형성하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자신의 관계와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삶의 복잡한 여정과 관계의 아름다움을 공통적으로 탐구합니다.자신의 삶과 인연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며, 섬세한 자수의 언어로 삶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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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타래와 같습니다. 자수 작업은 그 실타래를 한 땀 한 땀 풀어내며, 삶의 흐름과 인연의 흔적을 엮어가는 과정입니다.
실의 한 올 한 올이 모여 우리의 삶의 궤적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는 작품 속에서 더욱 깊이를 더합니다.
이 실타래는 우리의 삶을 넘어 전통과도 연결됩니다. 전통은 일상 속에 스며든 생명력이자, 시간을 초월해 이어져 온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전통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닙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삶과 인연이 녹아 있는 본질적 이야기입니다.
저는 자수를 통해 이러한 전통의 본질을 담아내고,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자수 작업은 전통의 상징과 삶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과정이며, 전통은 현대적 해석 속에서 새로운 빛을 얻어 다시 태어납니다.
저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려 합니다.
비단천 위에 실을 엮는 과정은 엉키고 풀리는 삶의 여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는 실이 엉키고 풀리며 하나의 형태를 이루듯,
우리의 삶도 만남과 선택 속에서 얽히고 다시 정리되며 길을 만들어갑니다.
자수 작업은 복잡하게 얽힌 삶의 결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각자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제 작업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전통의 맥락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정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이수자로서 저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방향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인연과 길이 만나는 자리에서 존재와 삶의 의미를 성찰합니다.
또한,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사유할 수 있는 고요한 매개체로서, 깊은 울림을 전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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