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희 / LOVE MODE-TIME / Acrylic on canvas / 45.5cm x 53cm(10F) / 2023 / 1,000,000
작품노트 : 최제희 작가의 작품은 평면으로 펼쳐진 입체감, 공간감 같은 아카데미한 현실감 표현과는 반대쪽 방향에서 자신의 세계에 몰입 되어 끄적여 완성된다.
그녀의 끄적임은 생각이, 느낌이, 사물이, 자연이, 세계가 이어지고 열린다.
그녀의 세계에서는 커피 잔 하나, 하트 문양, 활자, 사람, 풍경, 자연들이 크기, 색감의 강약이 제한 없이 자유롭고 평화롭다.
주제와 비주제의 구분 없이 하나 하나 소중하게 다루어진 그녀의 그림은 그녀의 배려심과 닮아있다.
배려심은 사랑이다.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의 안식처, 마음의 위안처는 '사랑'이라는 조건으로만 성립이 가능하다.
그렇게 최제희 작가의 하트는 그녀의 그림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예술의 기능 중 감상의 기능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최제희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아무런 근심도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의 안식처, 마음의 위안처에 이미 가 있게 된다.
화가가 아니어도 미술과 관련 없는 사람일 지라도 그녀의 그림 안에 들어가고 싶은 향수를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내면 안에, 우리의 마음 안에 이미 최제희 작가가 꿈꾸는 마음의
위안처를 우리도 또한 알고 있고 꿈꾸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양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