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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준

이환준/2024/포옹1/캔버스에 아크릴/116x89/2024/2,500,000/3333-10-6599366카카오뱅크
이환준/2024/포옹2/캔버스에 아크릴/ 90.9x72.7/2024/1,500,000/3333-10-6599366카카오뱅크
포옹. 그 행위는 단순히 서로 몸을 맞대는 것을 넘어서 항상 다른 입장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당신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전달로서 받아 드려지기를 언제나 기도한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자신의 세계에서 살아가기에, 그 세계관을 침범하는 어떠한 행위도 허용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세계에서 다른 존재의 세계를 받아주는 것은 그 존재를 진실로 사랑하기에 이루어지는 기적이다. 삶을 살아오며 그대는 얼마나 많은 존재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었는가. 그 마음은 얼마나 많은 이들을 울렸으며, 그들의 삶을 위로하였는가.
부모님의 눈길, 아들을 끌어안은 어머니, 연인들의 포옹, 대신 받는 질타, 아버지의 희생, 아들을 위한 보증, 대신 가는 징역, 전쟁 속 죽음,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순교, 스테반이 돌 맞는 순간에서의 용서, 예수의 못 박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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