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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오지영/신미인도_노리개를 든 여인(Lady with Pendant)/Oil on canvas/국민337210253974/92x73cm/2024/3,200,000
오지영/비밀(Secret)/Oil on canvas/국민337210253974/116.8x91cm/2021/3,800,000.
오지영/Human(What makes humans human?)/Oil on canvas/국민337210253974/53x45.5cm/2020/2,500,000.

작가노트

작가의 작품들은 크게 2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 번째는 '논문'으로 고전부터 현대까지 사조, 기법, 재료, 작가들을 연구, 분석하여
재구성과 재해석하는 작업들이다.
유화가 극소수밖에 남지 않은 다빈치의 드로잉을 현대로 소환하여,
새롭게 유화로 재탄생시킨 '다빈치;re-born'프로젝트와,
인상주의 화가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했던 소재인 오리엔탈리즘을 재해석하여,
민화와 서양화를 융합하여 표현한 '민화;re-born(코리아 판타지)'프로젝트들이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일기장'으로 작가 개인의 감정, 심리, 경험, 일상 등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러한 작품들에는 많은 감정, 심리 요소들이 담겨 있다.
이는 작가가 작업에 감정이 잡힐 때까지 깊은 몰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으로,
관객이 작품을 볼 때 자신도 모르던 무의식, 내면의 심리 상태가 드러나게 만들어
카타르시스와 함께 치유가 시작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작품 설명:
1. 신미인도_노리개를 든 여인 (Lady with Pendant)
‘노리개를 든 여인‘은 과거 서양의 인상주의 화가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했던 소재인 오리엔탈리즘을 재해석한 것으로, 민화와 서양화를 융합하여 표현한 '민화;re-born (코리아 판타지)'프로젝트 시리즈 중의 한 작품이다.
코리아 판타지 프로젝트는 한국화에 유화 기법을 대입해 보고, 반대로 서양화에  한국화의 소재를 응용하여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신윤복의 미인도와 민화 화조도에 서양의 유화 기법(특히 인상주의 기법_ 고흐, 클림트, 세잔 등의 터치와 화려한 색감)을 이용하였고, 미인도의 여인에 서양인의 특징을 더하여 글로벌한 인물상을 표현해 보았다.
캔버스는 아주 가는 실로 짠 극세목의 아사천에 프라임 처리를 5번 한 이탈리아 수입천을 사용해 세밀한 터치 표현이 잘 드러나게 하였으며, 화려하고 채도 높은 색감 표현을 위해 유화 물감의 최상위 브랜드인 올드 홀랜드, 윌리엄스 버그 등을 사용하였다.
앞으로도 이 작품에 그치지 않고, 한국화에 여러 장르의 서양화 기법, 사조들을 대입해 보는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더욱 심화된 ‘코리아 판타지 프로젝트’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2. 비밀 (Secret)
수영장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두 소녀의 모습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붉은 천장과 벽은 꼭 나의 자궁인 것 같고
물은 양수와도 닮았다.
두 소녀는 나의 딸들이다.
3. Human (What makes humans human?)
이 작품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그 답을 종교, 인종, 생물학,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찾아 그림으로 나타내 보았다.
대리석상에는 예수와 같이 오른쪽 가슴에 긴 상처가 있고, 생명의 근원인 피를 나타내는 붉은 바탕 (황금비율 1:1.6을 사용), 그리고 단단한 돌 위에는 미세한 균열들이 있다.
또한 배 부분에는 돌 아래로 검은 피부가 드러나 있는데, 이 표현을 위해 아크릴과 유화 물감을 번갈아 가며 각 층을 칠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층이 벗겨지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언젠가 그림 속 돌의 껍질들이 모두 벗겨졌을 때
인류 또한 인간성을 회복하여 종교, 성별, 인종 등의 차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하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