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혜민/ 낙하하는 노을/ Oil on canvas/ 신한 110-536-610457/116.7x80.3/2023/2,300,000
작가노트
개척,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척은 대게 일상과 다른 무언가를 해내는 것
또는 자신의 진로, 세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하지만 개척은 생각만큼 거대하지도 거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중략)그 일상의 사소한 변화가 개척의 반증임은 틀림없다.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상에서 작은 다른 선택이 개척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나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낯섦'이라 정의하고 개척의 첫 단계인 일상에서 낯섦을 찾고자 하였다.
2023 작가 노트 중에서 -
반복되는 일상에서 낯섦은 개척의 시작이다. 어떠한 현상을 기억하고,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고
다시 그림으로 나타내 표현하는 일련의 행위 또한 낯섦이 될 수 있다.
그림 '낙하하는 노을'은 당시 느꼈던 감정을 그림에 담아 낯섦, 즉 일상의 작은 변화를 나타낸 작품이다.
나는 지금도 일상을 둘러볼 때 나에게 다가오는 낯섦을 찾아내는 것을 즐긴다. 매순간 다양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캔버스 위에 쌓으며 유약하지만 견고한 나의 세계를 형성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