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너머/혼합재료/65x45.7cm/2024/150만원
김은혜/결/혼합재료/65x45.7cm/2024/150만원
선의 반복은 무한의 경험을 하게한다.
문지르고 바르는 단순한 제스쳐를 통해 자신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 주는 치유와 몰입의 경험을 하게 한다.
유년시절의 기억으로 파생된 숲의 도식은 개인적 경험과 타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반복적 선과, 손가락의 움직임은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그려오던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것은 일종의 안도감을 주는 행위이다.
어린아이가 보물찾기 하듯 화면의 레이어 아래부터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의 덩어리들은 사적인 것들을 숨겨 놓기에 충분한 공간이 된다.
가장 사적이면서 가장 공적인 장소로 관객들을 불러일으키며, 언제든 보았을 법한 풍경의 이미지로부터 위로와 치유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