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연 /몽상의 샘 /Acrylic on canvas /72.7 x 60.6 /2023 /650,000
이식된 몽상 : 신기루
자주 몽상에 잠긴다.
몽상을 통한 현실과 분리된 상상은 현재의 나를 잊게 한다.
내면의 변화 속에서 나의 몽상의 세계는 무너지고 재구축되며
그 틈새로 염원이 깃든다.
염원의 반복적인 과정은 채워지지 않는 환상을 품고, 내 몽상의 피사체로 남는다.
어쩌면 이는 자기연민의 과정, 또는 자기혐오에 대한 방어기제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각을 담은 세계를 캔버스에 옮기며
내면의 진심에 솔직해지고자 한다.
그렇게 여백을 남기고 균열을 메우며,
조금씩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