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람/ 허상 시리즈/ oil on canvas/ 각 27.3x22.0cm/ 2022/150,000
내가 직접 겪은 일이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성/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을 수집하고, 개인이 어떠한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회화로 연결시킨다.
작업에서의 주된 목표는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다. 소통 방법으로 관객을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선택하였다. 내 작품의 표현 요소에서 관객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상상을 하며 나의 작품을 매개로 그 감정과 상상을 공유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흥미로운 소통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작업엔 관객들이 상상을 하기 위한 표현들이 많다.
작품노트
이번 시리즈 작업은 ‘허상’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였다. 작품의 주제는 허상으로 관객들이 각자 원하거나 소망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감해보며 자신의 허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의도이고, 허상을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했으면 한다.
허상’이란 실제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나타나 보이거나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을 말한다. 나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다양한 갈등, 상처 등 부정적인 면 들에서 벗어나 항상 밝고 즐겁고 행복한 긍정적인 면들만 보이는 인간관계에 대한 허상을 자주 한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허상들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났고 궁금증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