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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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김하연 / 좋은 예감 / oil on canvas / 90.0 x 72.7 / 2024 / 2,500,000
김하연 / 벌써 어두워졌어 / oil on canvas / 53.0 x 45.5 / 2025 / 800,000
김하연 / 창문1 / oil on canvas / 60.6 x 72.7 / 2024 / 1,500,000
김하연 / 창문2 / oil on canvas / 60.6 x 72.7 / 2025 / 1,100,000
김하연 / 수고하셨습니다 / oil on canvas / 45.5 x 53.0 / 2024 / 600,000
그 길을 걸을 때 고개를 돌려야 볼 수 있던, 그 노을은 아름다웠다.
그 노을은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려 했다.
그것은 흐름이었다. 결말은 아픈 마음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았다. 높은 의자와 책상, 그 앞에 놓인 창을 통해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창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보았다.
어디론가 걸어가는 사람.
누군가와 웃으며 통화를 하는 사람.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게 서성이는 사람.
그러다 갑자기 슥- 하는 인기척과 함께 내 뒤로 스쳐 가는 사람이 비쳐 보였다.
그러고 보니 내 얼굴도 그곳에 있었다.
나의 형상이 그들의 형상과 합쳐지고, 분리되고,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고개를 조금 뒤로 당기니 창의 네모난 나무 틀이 보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그들과, 그들이 모르는 나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이 나무 틀.
이상한 기분이었다.
낯선 위안의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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