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진 / Ribbon(2024) / Oil on canvas / 91 x 116.8 / 2024 / 미판매
홍유진 / Utopia / Acrylic, gel stone on canvas / 90.9 x 72.7 / 2024 / 미판매
‘자유’라는 키워드에서 시작된 작품은 각자의 이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동시에 구속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우리의 삶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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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bon’을 구성하는 ‘고리’와 ‘매듭’. 작가는 일생에서 반복되는 고리와 매듭짓기를 ‘나를 이루는 관계’로 정의하였다.
‘자유’는 ‘존재함’이 아니다. 각자의 유토피아를 위한 본질적인 행위와 그것을 구속하는 무언가로 둘은 연결된다.
예쁘게 포장되고 엮어진 관계들이 때로는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기도 하지만, 억압 없는 삶 자체가 자유를 주지는 않는다.
온전한 유토피아는 바라만 볼 수 있을 뿐 그 안에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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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통해 관객은 상반된 개념 속에서도 서로가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모순적인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떠올리고, 이야기한다.
홍유진,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