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상 우리와 여백4 acrylic on canvas 72.6cm x 60.6cm 2024 120만원 / 110 342 278260 신한
최준상 우리와 여백6 acrylic on canvas 45.5cm x 38cm 2024 48만원
최준상 우리와여백7 acrylic on canvas 45.5cm x 38cm 2024 48만원
우리와 여백
조용하고 편안 하기도 하지만
공허하기도 한 여백
우린 같이 있지만
외롭기도 쓸쓸하기도 하다
앞으로 여백이 어떻게 채워 질 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기대되기도 한다
작은 생각들이 무거워 지기도 하지만
조용하고 끝을 모를 만큼 넓은
여백을 상상하면
낣은 옷처럼
힘을 잃고 가벼워 지기도 한다
하얀여백에 대한 생각들은
검은색과 흰색처럼 대비된다
이런 불안전한 바탕에 함께 모여 앉아
이런저런 여러가지를 나누고 있다
나도 가족과 친구들도
각자 여백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다
여백을 거의 다 채우고 끝에 거의 다 왔다고 알게 됬을 때 쯤
그동안 지나온 여백이었던 곳을 볼땐
기분이 어떨까
마지막쯤에 볼 풍경은 어떤 풍경일까
무슨색 일까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내 곁엔 누가 있을까
근대 지금 어디쯤 왔을까
물음표로 채워지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힘을 더해
선명한 것 들로 채워가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