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준/ 비 내리는 날, 오후 / 석판화 / 43.5 x 42.5 cm / 2024 / 600,000
허성준 / 비 내리는 날, / 석판화 / 41 x 36 cm/ 2024 / 500,000
나에게 비가 오는 날은 평소와는 다른 상상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빗물이 고인 웅덩이를 보면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떠오르기도 하고, 일렁이며 왜곡이 발생하는 모습은 거울 세상 같기도 하다. 어쩌면 지루한 일상 속 여기저기로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