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 '지평' in Paw : Pomeranian / Oil painting&Mixed / 34.8x27.3(cm) / 2024 / 550,000
김연주 / 'Corona' in Paw 'Retriever' / Oil painting&Mixed / 34.8x27.3(cm) / 2024 / 550,000
김연주 / Cub of Whiskey / Oil on canvas / 27.3x22(cm) / 2024 / 350,000
김연주 / Cub of Lucky / Oil on canvas / 27.3x22(cm) / 2024 / 350,000
닮는다는 것은 참 신비로운 경험입니다. 물감들이 모여 강아지가 되어갈 때의 쾌감은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작품 속 강아지와 제 모습이 점점 닮아간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13년동안 키웠고, 그에 대한 사랑을 시리즈작품들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림 속 강아지들은 그 어떤 강아지를 닮기도 했지만, 그 안에는 저의 생각과 감정이 함께 투영되어 있기도합니다.
작품이 편안하고 나와 동화되어 간다는 기분은 '익숙함'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음식,디저트,술'등을 강아지와 함께 재치있게 담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특정 상황을 상상하게 하기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풍자나 비판보다는 주변의 모습을 코믹한 설정으로 그려냅니다. 강아지의 모습이나 특성에 맞게 옷을 입히고 상황 연출을 통해 설득력 있는 그림으로 만듭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태어난 저의 그림에서 오늘의 평범한 현대인들의 일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 시리즈작품들의 의도이자 재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림의 전체적인 색감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색은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직관적인 작품인 만큼 특히나 색감과 전체적인 형태가 시각적으로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들로 하여금 다양한 현대인들을 의인화하고자 했고, 그래서 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공감 그리고 편안함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