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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전지윤/말말말/캔버스에 유화/ 80.3 x 116.8cm/2024/ 1,400,000원

작가노트

나는 찰나의 순간을 보고 작업이 시작된다. 이 찰나의 순간은 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일지라도 곱씹어 생각하며 되새김질을 통해 나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인 장면들일지라도 사진이나 드로잉으로 기록해 둔다. 기록해둔 드로잉이나 사진들은 프레임에 갇혀 제한적이지만 나의 생각에서는 공간, 형상 그리고 보이지 않는 느낌을 모두 포함하기에 내재된 생각은 무한으로 커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생각들이 찰나의 순간이 가 지고 있는 고유한 본질은 유지한 채 다양한 생각들과 함께 작품으로써 표현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나의 작업에 있어서 다양한 오브제를 만들어주며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된다. 궁극적으로 나의 작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켜 개인의 경험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준다. 현재 작품의 소재로써 일상의 경험을 인체나 동물 혹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작업에 나타내고 있다. 그렇기에 작품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대신, 관람객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감각적인 표현 방식과 이를 표현하는 소재의 선택 그리고 흥미로 운 발상으로 구성한다. 이는 실제같이 표현하되 내가 느끼는 감정, 경험등을 재해석하여 나타낸다. 또한 자유로운 드로잉 느낌, 평면적인 부분, 실제 같은 부분이 공존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나의 작업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인생의 시기와 연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나는 이를 “20대 제철” 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드로잉적 요소와 함께 말하고 싶은 바를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내가 20대에 느낀 강렬한 것들을 나열하고 그 속에서 얻게된 깨달음을 작품에 내포하고 있다. 나만의 회화 언어를 해석해 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20대의 봄날을 상기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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