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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경

서여경 / The shade of a forest_04 / 한지에 채색, 엮음(weaving) / 91x115 / 2023 / 4,000,000
서여경 / The Forest of Night_01 / 한지에 채색,엮음(weaving) / 91X115 / 2024 / 4,000,000

작가노트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재현해 보고자 한다.
인간은 순수한 존재에서 여러 수많은 요인에 의해 변화하는 것은 아닐까.
그 변화 속에서 본래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것 또한 인간의 본질일 것이다.
진정한 나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되어
인간, 자연, 사물 등으로 확대하여 여러 영향으로 변화된 모습들 사이에서
본래의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작업으로 풀어 보고자 하였다.
시각적으로는 한올, 한올의 실로 베를 짜듯 얽히고 엮여서 표현되어 지는 것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작품의 주제와 관련된 재료나 기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해 왔다.
짜임(weaving)을 작업의 주요기법으로 한지에 적용하였으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가 만나면 제 3의 이미지가 생성된다.
시각적으로는 평면일 수 있으나 작업하는 과정에서 조형적인 성격이 더해져 입체적 요소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작품을 제작할 때 대략 세 번의 과정을 거친다.
먼저 크기가 같은 2장의 한지에 미리 구상한 이미지를 채색하고,
두 번째, 완전히 말린 후 각각 가로와 세로 도안을 그리고 일정 간격으로 재단 후,
마지막 과정으로 한 줄씩 베를 짜듯 작업하여 마무리한다.
어느 작품들도 그러하듯 손이 여러 번 가지 않는 것이 없듯,
이 작업 또한 오랜 수행처럼 집중과 끈기를 요하는 일이지 않나 생각한다.
끝나지 않을 듯한 과정을 반복한 뒤 완성작에서 느껴지는 충만함은 다음 작업으로 이끄는 힘이 된다.
온전한 꼴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