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선 /shameful people/ oil on canvas/ 41*32cm/ 2023/ 500,000
계명선 /you can say anything/ oil on canvas/ 50*72.7cm/ 2024/ 1,000,000
계명선 /계란이 열리는 나무/ oil on canvas/ 60.6*72.7cm/ 2024/ 1,300,000
계명선 /patting/ oil and candle on canvas/ 24*34cm/ 2024/ 400,000
저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편지를 쓰거나 인사를 건네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안부를 묻는 것처럼 느껴지죠.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하면 쉬울지도 모릅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동심을 간직하고 있고, 형체 없는 것들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이 형체 없는 것들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실과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저는 의문 없는 마음으로 행동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안부를 전하는 일은, 마치 어린아이가 병뚜껑을 열려고 애쓰는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제가 작업 과정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때로는 피하고 싶어지기도 하며, 동시에 작업물에 안정감과 애착을 느끼는 이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