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Ginza café/캔버스에 유채/ 53.0cm * 40.9cm / 2024/ 700,000원
이호성 / seongsu-dong 1 / 캔버스에 유채 / 53.0cm * 40.9cm /2024/ 700,000원
나는 왜 도시의 일상 풍경을 그리게 되었을까? 먼저 유년 시절부터 떠올려 보자면 초 중학교 시절부터 과학 상상 화 그리기 대회에서 매 학기 교내 미술 상을 수상했다. 묘사를 잘 한다거나 명암 처리를 천재적으로 잘한다는 생각은 스스로 별로 안 했지만 여러 가지 모양의 빌딩과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들이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을 독창적인 느낌으로 잘 표현해 과학 상상 화 그리기 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초 중학교 시절 제일 흥미를 가지고 자주 스케치한 그림이 주로 도시 풍경과 자동차였다. 이런 것을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도시 풍경에 대한 관심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직접적인 계기는 부모님을 따라 다닌 여행에서 본 시각적 기억이 본인의 뇌리 속에 크게 남아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두 가지의 요인이 도시 풍경을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그리게 된 큰 시작 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새 20대로 접어들어 여름방학에 맞춰 간 여행에서 문득 창 밖 풍경에 비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빌딩들과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자동차,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 동안 잃어버렸던 도시 풍경에 대한 기억이 본인을 다시 깨우게 했다. 현대 사회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도시 풍경 자체 만으로 본인 작품의 큰 소재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이미지 안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가장 집착하는 물질에 대한 욕망도 느꼈다. 어떻게 보면 도시 풍경은 가장 이기적이고 치열한 자본주의 사회의 전쟁터의 모습이기도 하다. 밤에 보면 수많은 빌딩들과 아파트의 휘황찬란한 이미지 그에 데뷔해 소박한 동네의 옛날 주택의 모습 무엇이든 숫자로 대변되는 값을 매길 수 있는 건축물들을 보면서 본인 작업에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보는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주는 주간과 야간의 다양한 시각적인 이미지 더 나아가 인간 내면에 노골적으로 잠재 되어 있는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사회, 돈의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물질에 대한 집착, 욕망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 현대 경쟁 사회 안에서 본인의 작업을 통해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동시대의 현대인들에게는 다시 한번 삶에 대해 고찰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Ginza caf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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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로운 장소에 가면 기분이 좋다. 본인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많은 영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도쿄에 갔을 때 긴자에 있는 2층 카페에서 문득 창 밖을 바라봤다.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 정갈한 모양의 빌딩들의 모습 뭔가 역동적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다. 본인도 이 낯설고 거대한 대 도시의 한 구성원이라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이런 첫 인상에 대한 느낌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색감과 붓 터치 스타일로 평면 작업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Ginza café’ 라는 그림을 완성 할 수 있었다.
seongsu-don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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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는 언제나 내가 가는 단골 햄버그 스테이크 집이 있다. 친구와 밥을 먹고 나왔을 때 저녁 노을이 지고 있는 모습과 나른한 모습으로 대화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평온 해 보였다. 뭔가 치열한 경쟁 사회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이런 느낌을 바탕으로 평면 작업을 해 보고 싶었다. 소박한 느낌의 묘사와 색감 그리고 본인만의 터치 느낌을 살려서 ‘seongsu-dong 1’ 이라는 작품을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