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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유진아 / Terra-inside24.10 / mixed media on canvas / 65.1×90.9cm, 2024 / 6,000,000
유진아/Terra-inside24.3/ mixed media on canvas(24k gold leaf)/65.1×90.9cm, 2024/6,000,000
유진아/ Terra-inside24.9 / mixed media on canvas/ 65.1×90.9cm /2024 / 6,000,000
돌인 듯 알인 듯 모호한 형태는 대지(Mother Earth)의 상징적인 형상으로 물리학적인 성질과 심리학적 성질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전체의 형태 안에서 불규칙적으로 생겨난 거친 균열과 주름은 또 다른 혼성적 공간이다.
무엇을 틔워낼지 알수 없는 무한한 생명력을 잉태한 대지의 상상적 형상이면서, 거칠고 험난한 마른 땅, 고단한 개척의 대상 또는 물살과 바람에 휘둘리고 부딪혀 깎여버린 몸이면서, 한편으로는 씨앗을 뿌린 젖은 땅, 지금은 그 속에서 무엇을 틔워낼지 알 수 없는 무한한 생명력을 잉태한 잠재된 가능성의 공간이다.
그것은 스스로 생명을 가진 유기적 자생체로서 존재하고, 단단하고 굳은 의지로 거듭된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물질로의 재생과 변화를 꿈꾸는 연금술적 존재이다...
인간 존재의 시간은 유한적이며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은 영속적이다. 순환을 통해 자연은 스스로 자신을 돌볼 줄 아는 내성(內城)을 가졌다. 이런 자가조절(self-control)적 생명력을 지닌 대지를 표현함에 있어서 대지의 물질성과 그 속성으로부터 상상되고 지각되는 의미는 은유적인 가상의 상(像)으로 구현되고 또 다른 의미를 증식한다. 자연 스스로 자신의 보존 목적을 위해서 변하려는 과정은 인간이 스스로를 가다듬고 내적 균형을 발전시키려는 심리학적 자기 성찰과 맥을 같이한다. 이것은 연금술의 상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지의 자기 변화’라는 상징적인 엔트로피를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인간이 자연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권유한다. 그 동일성 안에서 물질인 대지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 또한 능동적이고 유기체적인 상생의 원리를 갖는 은유적인 형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가 본인이 선택한 매체와 행위에 의해 발현되는 형상과 물질성에 내재 된 의미는 하나의 영역에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거나 확장되어 의미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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