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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빈

손성빈 / <품앗이 l> / 캔버스에 유채 / 53.0x33.4(cm) / 2025 / ₩300,000
손성빈 / <품앗이 ll> / 캔버스에 유채 / 53.0x33.4(cm) / 2025 / ₩300,000
손성빈 / <품앗이 lll> / 캔버스에 유채 / 53.0x33.4(cm) / 2025 / ₩300,000
손성빈 / <도망> / 캔버스에 유채 / 90.9x65.1(cm) / 2025 / ₩900,000
작가노트
죽어있는 이 우주에서 말도 안 되게 외로운 기적이라 함은, 다름 아닌 우리의 사랑이다.
화면을 구성하는 삼면 혹은 사면은 중앙의 인물을 좌우로 감싸며 하나의 거대한 시공을 형성한다. 그 시공은 화면 밖으로 어떻게 뻗어나갈 공간일지 전혀 유추되지 않는데, 그 속의 인물은 그들의 유약함을 숨기기 위해 서로의 품앗이를 찾아 헤맨다. 이는 이 세상에 차갑게 잉태되어 내던져진 우리를 형상화하고, 미지의 시공은 우리를 감싼 현실 그 자체를 반영한다. 끝없는 추위와 공포 속에서 인간의 가장 유약한 상태인 나체로 던져진 삶의 형태는 서로를 부둥켜 위로하는 단순한 품앗이의 형태를 닮아간다.
그들의 품앗이는 지금 우리들의 사랑과 닮아있고, 그들의 사랑은 단순한 애정의 형태뿐만 아닌 갈등과 방관, 도망과 같은 형태로도 변형되어 나타난다. 본 연작은 위와 같은 맥락에 따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반면, 화면 속 인물의 동세를 통해 그 모순까지도 확장하여 다룬다. 결과적으로,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쉽게 증오하기도, 떠나버리기도 하는 모순을 형이상학적으로 풀어내고자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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