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 묵인 / 장지에 이채, 과슈, 오일 파스텔, 조경재료 / 1002036241014 우리 / 80.3x53 / 2025 / 250,000
장유빈 / 묵인2 / 장지에 이채, 과슈, 오일파스텔, 조경재료 / 1002036241014 우리 / 31.8x40.9/ 2025 / 60,000
<묵인1>, <묵인 2>
찰흙의 형태의 변화 속에서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던 일을 받아들인다면 이들은 종종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온다.
각기 불완전한 객체가 모여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듯 서로의 존재를 시선 넘어 언뜻 담아둔 채로 시간이라는 물살에 자신을 담가본다. 어떤 때에는 부드럽기만 하다가 이내 몰아치는 물살에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한 찰흙은 형태가 찌그러진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변화무쌍한 시간을 겪은 끝에 그들은 몸을 합쳐 다음 파도를 잠자코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