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낫뜨 / 여러 섬과 어느 예술가의 고뇌 / 캔버스에 혼합재료 / 72.7×6 60.6 / 2025 / 1,200,000
미낫뜨 / Pink’s attack / 캔버스에 혼합재료 / 72.7×6 60.6 / 2025 / 1,200,000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의 세계관, 나의 예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라 오랜시간 고민하며 ‘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길을 걷고 또 걸으며 끊임없이 펼쳐지는 미로같은 고민 속에서 ‘벽’이 갑자기 완벽한 추상화처럼 보여서 몇 년간 벽 사진만 찍고다니며 그 사진 자체를 작업물로 삼기도 하고 이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에 대해서도 또 고민해왔습니다. 그러다 어린 시절 창문에 서리가 끼면 손으로 무조건 그려제끼던 ‘해골바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모티브가 되는 ‘해골바가지’는 그나마 많이 고민하지 않은 순수함과 동심이 묻어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침없이 그릴 수 있기에 제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것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어려운 예술의 벽을 허무는 것에 집중하며 ‘예술은 늘 우리의 곁에 존재했고 그 무언가라도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이미 예술가다!’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 합니다. 아래는 간략한 작품설명입니다.
<여러 섬과 어느 예술가의 고뇌>
제가 찍은 사진 중 돌담을 모티브로 다양한 섬들을 표현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여러 섬들 중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뭐라고 말 해야할지 모르는 고뇌하는 예술가를 해골바가지로 표현하였습니다.
<Pink’s attacks>
화려함 속에서 느끼는 공포와 어려움을 제가 이전에 찍었던 ‘벽 사진’을 모티브로 오직 색과 질감만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저의 미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생각지 못한 여러 고난을 맞딱뜨리게 됩니다.
아름답고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들이지만 언제나 불안이 공존하는 현재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