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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발견하는 음악의 순간

2023년 3월 23일 오후 4시 30분
별빛을 바라볼 때, 밤하늘의 어둠과 우주의 광대함에서 라흐마니노프의 깊이를 묵상하고
공원을 즐기는 어린아이들의 천진함에서 모차르트의 프레이징을 발견한다.
슈트라우스가 교향곡을 통해 찬양한 자연에서는 예수의 아름다운 옷자락을 상상한다.
나에게 허락된 아름다움들이 음악의 재료가 되기를 바란다. 내 삶중 어느 한 부분에 음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부분이 음악과 닿아 있기를 바란다.
예술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낮은 자세로 오래도록 음악 안에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세상이 가진 아름다움을 한 번 더 발견하는, 그런 쓰임새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 나의 소명이다.
글 김성진 / 편집 이지호

편집자의 글

어떻게 이런 걸 작곡하지!
황당하도록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다
어떻게 이런 걸 썼을까
그럴 때면 신에게 미루는 것이다
선물이구나 생각하는 것이다
글 이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