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CATCHER/ 꿈 달맞이/ 한지에 분채,SWAROVSKI STONE /60X60cm/ 2022
럭키의모험 / 한지에 분채/ SWAROVSKI STONE/ 72.5×60.5cm/ 2022
럭키의모험-II / 한지에 분채/ SWAROVSKI STONE/ 72.5×60.5cm/ 2022
오색꿈나라 _ I /한지에 분채/ SWAROVSKI STONE/ 65X53cm/ 2022
오색꿈나라 _ II /한지에 분채/ SWAROVSKI STONE/ 65X53cm/ 2022
작가 노트
나의 꿈을 향한 여정
나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어릴 적 나의 호기심은 세상의 모든 걸 알고 싶게 했었다. 또한 세상을 향한 호기심은 나에게 많은 경험과 내면의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곤 했다.
나의 작품 속 캐릭터 “럭키”는 호기심 가득하던 나의 눈빛을 닮아 있다.
럭키는 꿈을 찾아 여행을 하는 아기 호랑이이다. 아기호랑이가 성장하면 아주 멋진 호랑이가 될 것이다.
아기호랑이는 작지만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내면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상징한다.
나는 나이가 들면 호기심과 꿈의 세계는 저만치 멀어져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꿈은 더 커지고 선명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 더 신나고 더 흥미로운 인생이 펼쳐지고 있다.
꿈은 나이가 들어도 나의 내면에 항상 살아있었다.
꿈을 향한 여정을 표현하기 위해 동화책을 그리고 써 나가듯 스토리보드 작업이 선행된다.
그 스토리에 한국의 호랑이와 길상화복의 도상을 디자인하여 이야기를 화폭으로 옮긴다.
이 과정은 직장인 시절 전시기획과 디자인을 하던 나에게 아주 익숙한 작업 과정이었다.
그 스토리보드의 한 컷을 추출해 전통한지 위에 먹과 안료를 아교에 개어 층층이 쌓아 올린다.
그리고 반짝반짝 빛날 꿈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짝이는 보조제로 빛의 산란을 연출한다.
이러한 한국화의 채색과정은 물감의 스며듦과 번짐을 조절하는 시간과의 줄다리기이다.
그래서 작업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소비한다. 그러기에 절대 서두르면 안되는 작업과정이다.
색과 색 사이에 쉼표가 필요한 이유이다.
때론 과감하게 때론 섬세하게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은 꿈의 여정과도 닮아 있다.
그 완급조절을 통해 나의 내면과 작업도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