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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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시소 /별 헤는 밤/캔버스에 아크릴,자개/116 x 80 /2023/3,000,000
시소 /초월의 경지/캔버스에 아크릴,자개/31.8 x 31.8 /2023/1,100,000
시소 /뛰뛰빵빵/캔버스에 아크릴,자개/45.5 x 33.3 /2024/1,500,000

작가노트

시소는 너와 내가 만나 함께 발을 구르며 서로 균형을 맞추어 타야 하는 놀이다.
나의 그림을 통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작가명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차 한 잔에 여러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 마주 보며 찻잔을 앞에 두고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각자의 다른 경험과 견해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때 즐거움을 느낀다. 그래서 찻잔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그 속에 담긴 주제를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었다.
나의 그림에는 찻잔 속에 담긴 여러 대상이 나온다. 그림 속의 대상은 누구나 될 수 있기에 상황을 설명하기보다는 그림을 통하여
각각 그 대상에 대한 생각을 해 볼 기회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 대상은 내가 키우는 반려견일 수도 있고, 산책로에서 가끔 만나는 길고양이들과 새일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가 다니는 모든 곳엔 우리 말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크고 작은 동물들이 존재한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우리가 그들을 생각한다는 것이 동물을 존중하는 것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내가 자개를 작품에 사용하게 된 계기는 자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서 자개의 매력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통 사회에서 자개를 쓰게 된 이유가 미적인 이유도 컸지만, 기능적인 이유로는 전깃불처럼 밝은 불 없이
호롱불 하나에 의지하던 시절, 자개를 가구에 사용하면서 반사된 수많은 빛이 밤을 더 밝게 비춰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래서 나 하나 관심 두는 것은 미약하지만 그 관심이 많이 모여 더 밝게 비추길 바라는 마음에 자개라는 소재를 작품에 사용하게 되었다.
중용사유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