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경/말할수없음, 1/oil on canvas/53.0x45.5/2020/200,000
김나경/말할수없음, 2/oil on canvas/53.0x45.5/2020/200,000
김나경/말할수없음, 3/oil on canvas/116.8x91.0/2020/1,000,000
김나영의 <말할수없음>연착은 공동체 속에서 발언권을 잃은 사람들의 초상을 표현했다. 권력과 지위로 인해 혹은 차이와 차별로 인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답답함, 우울감, 분노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초상을 담아 보고자 했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기억 속의 색과 이미지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자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이며 다양한 기억을 각각의 작업 마다 색면으로 표현했다.
기억을 통해 재생되는 이미지는 경험과 사실에 기초하지만 무의식의 기억과 혼재된다. 마음 속 깊이 억압된 감정, 기억은 색과 색의 중첩으로 표현 되며 색을 통해 변화하는
새로운 나의 자아로 발견한다.
색은 외부 모습을 지각하는 동시에, 내부 세계의 상상력을 통해서도 생긴다고 생각한다.
본인 작업에 있어 색은 빛의 표현 이라기 보다, 기억의 이미지와 감정, 기분, 정서를 표현하고 재생하기도 하며 나 자신으로 드러나는 삶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무채색과 보색, 파스텔 컬러를 사용하여 표면 색 위에 중첩함으로서 타인과의 다름과 변화를 표현했다.
Wish는 시간 속에 박제된 과거의 기억을 새로운 바램으로 희석시키고 Stream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층 성장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중첩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것이 거듭해서 겹쳐짐을 의미하는데 캔버스에 수평선끼리의 색의 중첩과 수직선끼리의 색의 중첩을 통해 의식과 무의 식의 경계를 그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붓질을 할 때 물감의 농도와 물의 농도에 따라 선과 면의 선명도는 달라진다. 채도의 차이가 심한 색의 작업과 별도로, 유사한 채도의 작업을 함께 병행한다.
중첩을 통해 새롭게 나타나는 색을 타인과의 관계에서 변화하는 본인의 자아로, 반복되는 작업은 무념의 과정을 통한 내면의 정화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