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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윤

이가윤/씽씽쌩쌩/캔버스에 유화/45.5x53/2022/600,000
이가윤/어린시절/캔버스에 아크릴/20x20/2023/180,000

작가노트

인간에게 일상이란, 과거, 현재, 미래를 구성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 속에서 인간은 상처를 받기도 하고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과거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없다. 다만, 위로와 치유를 통해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인간을 치유하는 힘은 길가의 흐드러지게 핀 꽃, 파란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솜사탕 구름, 유년 시절의 추억처럼 작은 기억들로부터 나온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솔방울 하나가 있다. 거리에 떨어져 있던 솔방울은 사람들에게 밟히고, 차이고, 비를 맞고, 바람이 불어도 제일 낮은 바닥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에서 위로를 받았었다. 그때 내가 받은 위로와 행복을 상처 받고 지친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졌고, 그림에 솔방울을 이용하여(매개로 하여)그리기 시작했다.
그림 속 솔방울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일상들이 되기도 하고, 당신이 되기도 하며, 내가 되기도 하면서 작고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당신에게 상처 받고 지친 마음을 위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