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경 /비상 / 아로쉬지에 동양화물감과 분채 / 63 x 49cm /2023 / 1,000,000
작가노트
수 많은 비상이라는 단어 중에서 내 작품에서 비상은 특별하게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
뜻하지 못하게 얻게 된 핸디캡의 비상(非常),
그로 인한 고통과 쓰라린 비상(悲傷),
하지만 그 고통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가는 비상(飛上)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이번 작품은 작년 갤러리1898에서 <비상(飛翔) : 초지일관(初志一貫)> 개인전으로 선보였던 작품 중 하나인데,
이 작품의 내용을 간단히 일축하자면 모든 이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사회 첫 발을 디딜 때의 자신의 초심을 지키며 스스로의 감정을 다독이면서
어떠한 고통에도 묵묵히 견뎌내면서 더 밝은 미래를 그리며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여기서 말하는 '스스로'와 ‘자신’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뜻한다.
다시 말해, 나 자신만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들이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때의 시점에서 말한 것이다.
모든 이들이 각자 자신의 비상을 바라보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초심을 기억하고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각자가 꿈꾸는 밝은 미래를 향해 비상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