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영/ 나를 잊지말아요(2) 30x30cm,oil on canvas,2024년 /60만원
신윤영/ 나를 잊지말아요39.8x39.8cm,oil on canvas,2024년 /90만원
저의 그림은 물속에서 움직이는 꽃의 모습에 생명력과 삶의 의지를 담아 삶의 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꽃 들 중 소재로 ‘꽃마리’라는 야생화를 선택하여 그리고 있습니다. ‘꽃마리’는 한국의 물망초 꽃입니다. 삶이 버거운 어느 날 산책길에서 이 꽃을 만나게 되었고, 길에 작게 피어나 바람에 흩날리고 밟혀도 또 피어나는 모습에서 삶을 살아나가는 인간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 꽃을 소재로 삼아 꽃으로 삶을 표현하여 그리고 있습니다. ‘꽃마리’의 꽃말을 통해(‘나를 잊지 말아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가슴 깊이 기억해야 하는 인간 존재의 소중함과 소중한 시간 들의 그리움을 깊이 새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꽃의 개화와 시들음, 그리고 그 움직임의 과정은 인간이 자신의 소망을 실현시키고자 앞을 나아가는 삶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화면 속의 꽃들의 흔들리거나 변화하는 모습은 생명력이 흐르고 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림의 배경인 물 속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변화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고정 된 것에서 진화하고 나아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물 속에서 흔들리는 꽃들의 모습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어두움을 지나 빛나는 수면 위로 올라오려는 꽃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자아를 실현하고 성장하려는 의지의 상징합니다.
꽃(꽃마리)이 물속에서 수면으로 향하는 과정은 자신을 드러내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려는 시도를 나타내며, 이는 자기 발전, 자아의 탐색, 내면의 잠재력을 깨우는 과정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과 비슷한 맥락을 뜻합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을 나타냅니다.
꽃 주변을 맴도는 나비로 인해 비로소 물속의 꽃은 고유한 색과 향기를 지니게 됩니다. 꽃에서 나비로의 비상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나타납니다. 나비로 인해 비로소 물속의 꽃은 고유한 색과 향기를 지니게 됩니다.
수면 위로 떠오르려는 꽃의 모습처럼, 우리 모두 삶을 살아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각자의 소망을 성취하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을 맞이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어둠을 지나 빛을 만나 그리움 속에서 피어나는 이 꽃이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있기를 바랍니다.